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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우연한 계기로 노숙자에게 식사를 제공한뒤로 그 편의점을 노숙자에게 맡기면서 벌어지는 일들. 현실세계에는 없는 동화속 이야기같은 흐믓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전작 망원동 브라더스에서도 현실생활 밀착형 이야기에 시간가는줄 몰랐는데 본작역시 그러하다. 사람 모두에게는 각자의 그러할만한 사연이 있다. 생이라고 하는것은 하늘로부터 주어진것인데 왜그렇게 안달복달하며 살아가게되는지가 의아하다. 그래도 그안에서 빛나는 자신만의 그 무엇이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이런 편의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손님에게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는 그런 묵묵한 친구같은 편의점 말이다. 2022. 6. 30.
휴남동 서점 - 황보름 #서점 이미 아다시피 우리나라의 독서량은 처참한 수준이다. 성인중 거의 절반이 1년에 1권도 보지않는 수준이니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이렇다 보니 동네 서점들은 거의 사라지고 멸종직전상태다. 물론 이렇게 된 상황에는 알라딘이나 교보문고같은 판매사이트들의 시스템활성화도 한몫이야 했겠지만 절대적인 문제는 독서량의 바닥이 아닐까 싶다. 그런 동네서점을 매개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일에 치인 번아웃 주인공 영주는 일에치이고 그리고 어느날 그런 자신의 상황을 탈출하여 서점을 오픈한다. 나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어낸터라 그 심정을 어느정도 알겠다. 일중독이라는말 그리고 그렇게 에너지를 소비하니 더이상 쓸 에너지도 남지 않게된 그때 모든것을 놓아야하는데도 쉬면서도 일생각을 하는그때. 자신이 살아야겠기에 그 모든것을 놓.. 2022. 6. 24.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 (feat. 라디오) 밀리의 서재와 윌라는 책을 좋아하는 내게 아주 큰 선물과도 같은 존재다. 모든 책을 구입하고 소장하면 좋겠지만 요즘처럼 정말 수도없이 많은 종류의 책들의 홍수속에서 의외로 소장가치가 있는 책이 드물기도 할뿐더러 그 많은 책을 둘 공간도 없기 때문이다. 전자책에 대한 인식은 정말 별로였지만 해가갈수록 전자책의 편의성에 감사함을 느끼곤한다. 송사비의 클래식 음악야화는 이런 전자책에 정말이지 최적화된 책이 아닐까 싶다. 특히나 음성을 지원하는 "윌라"의 경우에는 책의 소재가 최적화 되어있어 다른책도 혹은 시리즈로 출간해주길 바란다. #취향의 변화 라디오를 즐겨듣는 편은 아니지만 종종 들을때면 꼭 고수하는 프로들이 있다. 대표적인게 배철수의 음악캠프겠다. 수많은 팝송과 그 팝에 대한 배철수dj의 해박함 그리고 .. 2022. 6. 23.
지구 끝의 온실 - 김초엽 세기말적 지구를 그린 영화와 소설은 널려있다. 영화속의 영상이 실현되는것들을 보게되면 혹시나 이런 디스토피아나 지구멸망의 스토리가 혹시나 실현되는것은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 생기기도 한다. "모스바나"라는 식물을 매개로 이 세기말적 상황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짜임새있게 풀어내고 있다. 우리는 자신의 잣대로 남의 생각이나 사고를 재단질하기 바쁘다. 그의 행동이나 의도를 자기식대로 멋대로 생각하는것 말이다. 악의가 없던 행동을 그렇게 매도하기도 하고 반대의경우도 그러하다. 지수는 그로 인해 레이첼의 감정이 진짜인지 혹은 가짜인지 혼동한다. 감정은 정말 곧이곧대로 믿을수나 있을까? 전체적으로 완만한 진행구조이지만 레이첼과 지수의 감정선에서는 꽤나 복잡하다. 아마 이야기에 쓸려들어가다보니 온갖생각을 하게 되나보다. 2022. 6. 10.
망원동 브라더스 - 김호연 소설류를 안읽은지가 꽤 되었다. 독서 카테고리에는 항상 투자, 경제, 과학등의 실용서적들이 빼곡하다. 의도한것은 아닌데 책을 집어들다 보면 그렇다. 모처럼 시간내서 집어든 소설 망원동 브라더스를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SNS에는 거의 모두가 잘꾸미고 잘먹고 잘다닌다. 하지만 SNS밖의 세상도 과연 그럴까? 쩐내나는 사내 4의 코믹하고 슬프고 난감한 상황들은 책을 손에서 떨어뜨리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단숨에 엔딩까지 보고 말았더랬다. 뻔뻔한 빈대들과 그들에게 또 그 자리를 내어준 주인공 그리고 미워할 수 없는 그들의 상황은 그저 웃기기만 한것은 아니다. 이런 상황만으로 이렇게 재밌게 풀어가는 소설을 오랫만에 읽어본듯하다. 그리고 지금도 어느하늘아래 주인공과 같은 삶을 사는 그 누군가가 있다면 모쪼.. 2022.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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