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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남동 서점 - 황보름

by 그릿라이프 2022.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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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이미 아다시피 우리나라의 독서량은 처참한 수준이다.

성인중 거의 절반이 1년에 1권도 보지않는 수준이니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이렇다 보니 동네 서점들은 거의 사라지고 멸종직전상태다. 물론 이렇게 된 상황에는 알라딘이나 교보문고같은

판매사이트들의 시스템활성화도 한몫이야 했겠지만 절대적인 문제는 독서량의 바닥이 아닐까 싶다.

그런 동네서점을 매개로 이야기는 진행된다.

 

#일에 치인 번아웃

주인공 영주는 일에치이고 그리고 어느날 그런 자신의 상황을 탈출하여 서점을 오픈한다.

나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어낸터라 그 심정을 어느정도 알겠다. 일중독이라는말 그리고 그렇게 에너지를 소비하니

더이상 쓸 에너지도 남지 않게된 그때 모든것을 놓아야하는데도 쉬면서도 일생각을 하는그때.

자신이 살아야겠기에 그 모든것을 놓아버리는 그 심정 왜모르겠는가.

 

#휴식

동네 한가한 서점에서 커피향과 조용한 책들의 분위기로 힐링을 하는 기분이다.

특별한 이벤트나 사건사고가 없다. 영화로 치자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심심한"영화이다.

조미료 별거없고 그냥 슴슴하고 심심한 그런 음식말이다.

소소한 이야기들이 엮이고 등장인물들의 작은 이벤트들이야 있지만 굵직한 사건사고없이

그렇게 잔잔하게 시종일관한다. 현실세계에서는 일어나지 않을것처럼 동화같은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긴한다. 예컨데 자신을 좋아해주는 작가 승우나 열심히 일하며 돕는 서점직원들

우리 일상사야 이렇게 흘러간다면 너무 좋겠지만 이런 소소한 일들도 제대로 안되는경우들이 허다하다.

하지만 어떠랴. 이런 휴식같은 책은 또다른 기쁨인것을.

읽다보면 어느새 끝나있다. 잔잔하게 여행다녀온것 같은 느낌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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