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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

문득. 어느날

by 그릿라이프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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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아침 일찍 일어나 눈이 떠졌는데도.

멀뚱멀뚱 침대위를 뒤척거리는게 그냥 좋은날이 있다.

사실은 대부분 일어나는일이 참 어렵지만

 

오늘 아침나절은 유독 더 그랬던것같다.

문득. 인생사가 다 그런거겠거니 싶지만서도

어려서부터 보아오던 탤런트나 연예인들이 세상을 달리하는 것을 접하면서

 

이제 세대가 바뀌는것을 절감하는 그런 나이가 된것같다.

 

이미 돌아가신 여운계씨가 생각이 나고

김지영씨가 생각이 나고 그외 수많은 티비에서 보아오던 사람들이 

머릿속을 스치더니 이제 그만큼 내가 나이를 먹었고

세상의 세대가 바뀌어가고 있어 이제는 더이상 주류의 세대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더랬다.

 

업무를 하는와중에

카카오톡이 들어온다.

 

 

이따금씩 네이버나 다음에 올라오는 송해할아버지

뉴스에 가슴을 쓸어내리곤 했다. 나이가 많으시고 오래 활동하신것을

모르는바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장수프로를 애청하는 입장도 아니지만

 

그래도 송해할아버지는 오래 사실줄 알았고 계속해서 mc를 해주시리라는

말도안되는 기대같은것이 있었다.

 

오늘 바쁘게 업무하다보니 뉴스창을 뒤져보질 못했는데

뜬금없는 소식에 괜스레 가슴이 철컹한다.

 

그래 맞다. 송해 할아버지 나이 많으셨지.

왠지 코끝이 찡해온다. 매번 겪는 일이지만

 

인생이라는게 참 덧없고 부질없다

그런데도 우리네 삶 매일같이 전쟁치르니 이게 참 아이러니다.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우리네 삶 말이다.

 

그리고 또 잊은채로 매일을 살아가겠지만서도..

 

또, 언젠가 문득 이런일이 벌어지면 또 같은생각을 하겠지...

 

R.I.P 송해 할배

할배요. 참 고생 많았습니다.

덕분에 국민들 행복한 시간이었을테니 얼마나 고마운일입니까.

부디 좋은곳으로 가시고 그곳에서도 또 신나고 재미나게 방송진행해보시는건 어떨란가요?

이미 오래하셨으니 그냥 쉬실랍니까?

 

그래도 또 하셔야지요? 그 구수한 입담 누가 따라하겠습니까..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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