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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

천문학 : 북두칠성을 알아볼까요?

by 그릿라이프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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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밤하늘의 별자리를 알게 되면서 가장 먼저 배우게 된 별자리가 북두칠성인 것 같네요.

오늘은 그 북두칠성에 대해서 조금더 깊이 있게 알아볼까 합니다.

 

흔히 북반구에서 볼 수 있는 북쪽 하늘에 떠있는 성군이고요. 국자 모양을 갖고 있는 매우 친숙한 별자리입니다.

 

한자로는  국자 머리부분부터 천추, 천선, 천기, 천권, 옥형, 개양, 요광이라고 지칭을 한다고 합니다.

영어로는 당연히 조금 다르게 불리는데요 순서대로 두베,메라크,페크다,메그레즈,알리오츠, 미자르라고 하고 맨 끝은

알카이 드라고 지칭한다고 합니다.

 

천문관측에 취미를 들일 때 처음 도전하는 별자리 중 하나일만큼 육안으로도 식별이 쉽고 매우 대중적인 별자리이기도

하죠. 육안 관측이 가능한 만큼 나침반이 없어도 북쪽을 확인하는데 매우 유용한 별자리이기도 하고요.

 

북두 출 싱은 도교, 밀교, 유교, 점성술 등에서 매우 중요시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역사서인 삼국유사에서도 김유신이나 한명회 같은 역사 속 인물들이 북두칠성 모양의 반점을 갖고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북두칠성을 오래전부터 도 매우 주의 깊게 관찰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하죠.

일제 강점기에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안중근 의서도 북두칠성의 반점이 있어 본명이 안응칠이었다고 하니

우리 민족과도 떼려야 뗄 수 없는 별자리 같네요

 

밀교에서는 북두칠성이 별 9개로 이루어져 있다고 했고 인간들의 수명과 길흉을 쥐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하는군요

유교에서는 밤하늘 별자리의 궤도를 바로잡는다고 생각했고요.

또한 과거 중국의  점성술 등에서는 별자리 각자 오행과 전국 7위에 대응하는 것으로 해석했었다고 합니다.

 

동양에서는 예부터 국자 모양의 별 4개를 관으로 생각하고 손잡이 부분인 별 3개는 관을 끌고 가는 사람들로 생각했다고

하며, 중동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생각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각 문화마다의 유사성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우리나라 무교에서는 북두칠성을 신으로 하는 칠성신이 밝은 모습인데 반해 중국의 점성술은 북두칠성을 인간의 죽음과

깊은 관계가 있는 별로 생각했다고 해서 매우 무서운 표정을 한 북두 칠성신 북두 성군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태국에서는 북두칠성과 관련해서 슬픈 설화도 전해진다고 하는 등

 

각국의 문화마다 북두칠성과 관련된 많은 설화가 있는 것으로 보아 유사 이래로 인류와는 정말 밀접한

관계인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연하게 밤하늘의 별 7개가 국자의 모양으로 북두칠성을 이룬 것으로 보이지만 천문학의 관점에서는

국자 모양을 한 북두칠성의 양쪽 끝 별 하나, 즉 알파 성과 에타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큰 곰자리 운동 성단의 구성원으로

큰 곰자리에 위치한 별 13개를 중심으로 하늘 퍼진 별들의 그룹이며 과거 동일한 성운에서 탄생한 산개성단의

구성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별들의 밀도가 약해져 성단으로 보는 것이 무리지만 태양으로부터

가까운 항성 그룹인 것은 당연시되고 있지요.

 

 

한민족과의 관계를 조금 더 짚어보면 옛 선조들은 인간의 수명을 주관하는 별자리로 인식을 해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와 깊은 관계가 있는 고인돌에도 이 별자리가 종종 그려져 있다고 합니다.

 

동양에서는 황제의 수레라고 불리기도 했다고도 하고 벽화에 그런 모양으로 그려져있기도 하다고 하네요.

영어권 국가들에서는 역시나 큰 국자나 찰스의 마차, 쟁기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만 원권 지폐에는 혼천의가 그려져 있는데 톱니바퀴 부분을 자세히 보면 북두칠성이 그려져 있는 것

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아주 자세히 보면 두 번째 별이 2개로 표시되어있는걸 알 수 있죠

그러나 대부분의 도시에서는 이 두번째 별이 2개인 것을 육안으로 확인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고

시골의 아주 깜깜한 지역에서나 관찰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과거 로마에서는 이 두 번째 별인 안시 쌍성을 시력검사용으로도 사용했다고 합니다.

두 별이 따로 보이지 않으면 불합격 처리를 했다는 것이죠.

북두칠성은 이외에도 나침반, 달력, 시계 등의 기능을 과거로부터 해오면서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인류는

이 별자리를 활용한 것 같습니다.

 

재밌는 것은 북두칠성은 국제 천문 연맹에서 정한 별자리는 아니라고 하네요.

궁수자리에 있는 남두육성도 재밌게도 국자의 형태를 띠고 있어서 북두칠성과 남두육성은 함께

예전부터 신앙의 대상으로 생각되어 왔다고 합니다. 

 

국제 천문 연맹에서 정한 큰 곰자리의 꼬리 부분에 서 유난히도 밝은 부분만 북두칠성으로 우리가 알고 있어서

별자리로 인식하지만 실제로 국 제천면 연맹에서는 별도의 별자 로리 인정하지는 않았다고 해요.

 

북두칠성은 특히, 계절에 따라 보였다 안 보이는 별자리가 아니고 일 년 내내 북쪽 하늘에서 관찰이 되는

별자리이기 때문에 유독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신기하고 신비로운 별자리로 역사와 함께

존재한 것이 아닌가 해요.

 

국제 천문연 맹의 인정과 별개로 과거로부터 그래서 독립된 별자리로 인식해왔고 별자리를 넘어

인간의 길흉화복이나 죽음 등을 주관하는 신앙의 대상으로 존재해온 것이 아닌가 합니다.

 

생각해보면 밤하늘에 그렇게 많은 별들이 이런 특이한 모양으로 배치하는 것 자체가 신기합니다.

수십 년 수백 년 아니 수천, 수만 년을 인류와 함께 해온 것일 테니 그 자체로도 너무나 경이롭습니다.

 

오늘은 북두칠성에 대해서 한번 알아봤습니다. 밤하늘의 별을 본다는 것은 현대인에게는

참 드문일인 것 같네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 광활한 우주에서 하필 지구에 태어나 밤하늘의

별을 보면서 인식할 수 있는 존재로 태어난 것이 어찌 보면 너무나 신기하지 않나요?

 

한 번씩 밤하늘의 별을 보며 과거와의 대화를 시도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 불멍이나 뭐다 하는데 오늘은 밤하늘의 별을 보며 별 멍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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