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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거림

고수들이 숨어있다는 바로 그곳.

by 그릿라이프 2022.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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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TV광고 등으로 많은 매체에 노출되기 시작한 사이트가 있다.

고수들이 숨어있다는 바로 그곳 말이다.

 

최근에는 이곳이 아니어도 중개 플랫폼들이 꽤나 많이 있다.

스마트 스토어에서 판매할 물품을 중개하는 곳들도 있고.

 

그러나 이러한 중개업체들의 역할이 어디까지인지가 매우 불분명해서 많은 피해가 양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얼마전 나는 인테리어 작업을 할 일이 있어 언급한 사이트에서 자칭 고수들을 몇 명 섭외하였다.

 

적어도 나는 받은만큼은 일을 할 줄 알았지만 결과만 놓고 보자면 그렇지가 못하다.

 

당연히 중개플랫폼은 모르쇠로 일관한다. 관련한 뉴스들도 이미 꽤나 여럿 있다.

 

http://www.wo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9455 

 

"고수 찾아준다더니"…전문가 중개플랫폼 '숨고' 사기 피해 주의보 - 월요신문

[월요신문=김다빈 기자]전문가 중개플랫폼 숨고(숨은 고수)가 자체적으로 사기 피해 대책을 마련했지만 사기 행각의 사각지대가 드러나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

www.wolyo.co.kr

 

중개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물품들이 가품인 경우도 꽤나 많다.

정작 피해는 해당업체 물품을 등록하여 판매하는 판매자들의 폐점, 퇴점 조치이다.

 

관련하여 따져봐도 어차피 돌아오는 대답은 녹음기같은 앵무새 답변들이다.

 

돈을 번다는것은 참 좋은 일이다. 필요한 물건도 사고 여행도 가고 재화가 없으면 자본주의 시스템에서

할 수 있는게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돈을 벌기 위해 회사로 사업처로 출근을 하고 투자를 하는 것이다.

다만, 벌어들이는 방법이 문제가 된다. 단순히 한 번의 눈속임과 말로 속여 돈을 버는 자들은 그것이 영원할 줄

아는지 그렇게 일을 한다.

 

도배를 했는데 도배상태가 엉망이고 A/S 요청 전화를 했는데 그때부터 얼굴색을 바꾸어 버리는 도배업자

문짝을 맞춰 방문을 교체하였는데 엉성한 마감에 따졌더니 정문제가 되면 A/S를 해주겠다고 가버린 뒤로 연락이 안 되는 문짝 업자

창문 새시의 실리콘 코킹 작업을 해주러 온 업자는 기껏 작업을 진행하고 처음 낸 견적보다 추가 요금을 부르고

심지어는 마무리 이후 들뜬 상태가 되어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는다.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보면서 저런 사람들이 과연 누구의 돈을 벌겠다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자본주의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그 돈과 서비스를 교환하는 것이다.

 

과연 돈값을 하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다. 단순히 장사가 안된다. 매출이 안 오른다를 따지기 전에

분명하게 이런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어느 순간부터 나는 자영업자들의 푸념을 그 이상도 이하로도 듣지 않게 되었다.

 

내가 겪어보니 수준 미달의 업자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고수들은 숨어있는 게 아니다. 일 잘하는 사람들은 어떤 식으로든 일이 넘쳐난다.

 

내가 아는 전기업체 사장님은 일을 어찌나 꼼꼼하게 하는지 다른 일을 의뢰하려고 해도 스케줄이 빡빡해서 항상

미안하다며 다른 업자에게 부탁하라고 한다. 그 사장님과는 한 번을 얼굴 붉히고 일을 해본 적이 없다.

 

아쉬운 건 일이 많아서 자주 의뢰를 못한다는 것이다.

 

그에 반해 최근에 정말 인간말종을 하나 만났는데 그 사람은 보름이면 끝난다던 공사를 5개월째 질질 끌고

마무리는 형편없었고 최소한의 인간적인 배려까지도 수준 이하의 약속으로 배신감까지 느끼게 만들었다.

 

 

인테리어 공사를 맡겼더니 도배도 엉망 창호 필름도 엉망이라 결국 사비로 다른 업자를 불러

도배 및 필름 시공 등을 하느라 최초 견적보다도 50% 이상의 자금이 지출되었음에도 민사 등의 처리를 굳이

하지 않은 이유는 코로나로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것을 알고 나이도 제법 먹은 양반이기에 그

손해만큼 다른 일처리로  손해를 보전해주겠다는 말을 믿었기 때문이다.

 

매번 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 간다는 말을 하곤 지키지 않고 3시에 오겠다는 사람이 밤 8시에 오거나 약속을

펑크 내도 화를 꾹꾹 눌러 참았는데도 그 고마움을 모른다.

 

오늘도 약속된 공사가 있어 오후 3시까지 들어온다기에 믿고 기다렸는데 

기름값이 없어 공사 마무리를 하러 올 수 없다며 기름값 10만 원을 빌려달라 통 사정사정하여 인간적인 안타까움으로

보내주었더니 그 뒤로 전화가 꺼져있다.

 

세상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 많은 법이란 걸 알지만 매번 속고 또 속는다. 내가 바보 같은 것인지 세상이 영악한 것인지

나는 잘 모르겠다.

 

받은 것 이상으로 일처리를 해달라는 것이 아니다.

딱, 받은 것만큼 그만큼만이라도 해주면 얼마나 좋겠는가?

 

꼭 말로 해서 안 되는 사람들이 있다.

 

굳이.. 정말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가... 싶으면서도 이렇게 안 하면 안 되는 인간들이 세상엔 정말 많다는 게 

오늘은 왠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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