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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코골이 없어도 숨이 멎습니다' 밤에 화장실이 잦다면, 86%가 몰랐던 병

by 꿀팁연구소연구원 2026.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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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2~3번씩 화장실에 가느라 깨시는 60세 이상 분들 이야기입니다.

 

새벽 3시, 또 눈이 떠집니다. 화장실에 다녀와 누워도 다시 잠들기가 쉽지 않고, 아침엔 몸이 무겁습니다.

 

코골이 없어도 숨이 멎는 병이 이 장면 뒤에 있을 수 있습니다. 86%가 몰랐다는 숫자, 무엇을 보고 알아챌 수 있는지, 치료는 어디까지 왔는지를 차례로 봅니다.

 

 

 

▍ "86%는 몰랐습니다"

 

 

 

 

일본의 한 치과 연구팀이 노인 환자 40명에게 집에서 하는 수면 검사를 해 봤습니다. 작은 기계를 차고 평소처럼 주무시기만 하면 되는 검사입니다.

 

그중 22명, 55% 에게서 수면무호흡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22명 가운데 86.4% 는 그 전까지 진단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수면무호흡이 있던 쪽이 없던 쪽보다 나이도 더 많았습니다.​

40명을 본 작은 연구라 이 비율을 그대로 옮길 수는 없습니다. 연구팀도 예비 결과라고 조심스럽게 적었습니다.

 

다만 다른 연구도 같은 쪽을 가리킵니다. 중국에서 입원한 노인 311명(평균 83.6세)을 보니 41.2% 가 수면무호흡이었습니다. 10명 중 9명이 남성이었습니다.​

눈여겨볼 것이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이 있는 쪽과 없는 쪽이 앓는 병과 심장의 모양에서는 차이가 없었습니다. 겉으로 봐서는 가려내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85세를 넘긴 분들은 밤중 산소 포화도가 더 낮았습니다. 숨이 멎는 정도가 중간 이상인 분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연구팀은 85세 아래 분들이 숨 멎음에 어느 정도 적응해 버티는 편이었을 것으로 풀이했습니다. 버틴다고 없는 것은 아닙니다.

 

 

 

▍ "왜 나이 들면 흐려질까?"

 

 

 

 

잠들면 목과 혀의 근육이 풀리면서 숨길이 좁아지는 것이 이 병의 바탕입니다.

 

미국 연구팀은 노인의 수면무호흡이 젊은 사람보다 증상이 덜 심하게 나타난다고 정리했습니다.

 

그래서 설문지로 걸러 내는 방법이 잘 맞지 않고, 병원에서 하룻밤을 자며 받는 검사도 어르신께는 쉽지 않다고 적었습니다.

 

설문으로는 놓치고 병원 검사는 번거롭다 보니, 집에서 하는 검사가 그 사이를 메웁니다. 일본 연구도 이 방법을 썼습니다.

 

그럼 무엇을 보고 알아챌 수 있을까요. 일본 연구에서 수면무호흡과 함께 나타난 것들입니다.

 

 

 

 

● 밤에 소변 보러 깨는 횟수가 많다

● 잠자는 시간이 오히려 길다

● 수면제를 드신다

● 남성이고 술을 드신다

 

신장 기능을 보는 혈액 수치가 높은 쪽도 수면무호흡과 가까웠습니다.

 

입을 크게 벌렸을 때 목젖 쪽이 잘 보이지 않는 분일수록 가까웠습니다. 목 안이 좁다는 뜻입니다.

 

가장 뚜렷했던 것은 혀였습니다. 혀로 입천장을 누르는 힘 이 약한 분일수록 수면무호흡과 가까웠습니다.​

얼굴뼈나 턱의 모양은 관련이 없었습니다. 뼈의 생김새보다 입안 근육의 힘이 더 가까웠던 셈입니다.

 

곁에서 주무시는 가족이 먼저 알아채기도 합니다. 숨소리가 멈췄다가 크게 몰아쉬는 모습이 되풀이되는지 한번 살펴봐 달라고 부탁해 보십시오.

 

 

 

▍ "코를 안 골아도 검사합니다"

 

 

 

 

양압기는 지금도 권고되는 치료입니다. 잘 때 코에 마스크를 대고 공기를 불어 넣어 숨길을 여는 기계입니다.

 

다만 미국 연구팀은 노인에게서는 그 이득이 뚜렷하지 않고, 아예 시도조차 거부하는 분이 많다고 적었습니다.

 

그래서 먹는 약으로 다스리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체중을 줄이는 주사약 계열도 후보로 오르내립니다. 아직 표준 치료로 자리 잡은 것은 아닙니다.

 

연구팀은 병이 생기는 원리를 더 알게 되면서 약이 겨눌 곳도 늘었다고 적었습니다. 다만 약마다 효과와 안전성이 달라 따져 볼 것이 많다고 했습니다.

 

양압기를 권받고도 망설여지신다면 그 사정을 숨기지 말고 의사와 나누십시오. 거부하는 분이 많다는 것은 연구자들도 알고 있는 일입니다.

 

수면제를 드시는 분이라면 한 가지를 더 챙기십시오. 일본 연구에서 수면제를 쓰는 쪽에 수면무호흡이 더 많았으니, 처방한 의사에게 함께 여쭤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야간뇨로 비뇨기과만 다니셨다면, 잠 쪽도 한 번 들여다볼 만합니다. 두 가지가 같은 밤에 함께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밤에 2번 넘게 깬다면, 코골이와 상관없이 수면 검사를 여쭤 보십시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출처​

Sakamoto Y, Sawada S, Kojima Y

Association Between Oral Function and Obstructive Sleep Apnea in Elderly Patients: A Cross-Sectional Study Using Home Sleep Apnea Testing

Journal of oral rehabilitation / 2026

 

Jaganathan N, Brower D, Healy WJ

Pharmacologic Treatment for Obstructive Sleep Apnea in Older Adults

Drugs & aging / 2026

 

Wang C, Xu Q, Zhao S, Yang K, Shao X, Fang G, Yang L

Clinical characteristics and comorbidities of sleep apnea in the older and oldest-old inpatients

Lung India / 2026

 

글쓴이 ·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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