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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우리들의 블루스

by 주식다반사 2025.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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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우리들의 블루스

 

 

작가 노희경

노희경 작가의 우리들의 블루스를 방송이 한참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넷플릭스로 정주행해봤습니다.

일단 방영할때엔 찔끔찔끔 매주를 기다리는게 싫어서였고요.

저는 몰아서 보는걸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작품의 긴 호흡을 한번에 몰아서 봐야 더 재밌게 감상을 할 수 있어서요.

그리고 이 작품을 방송중일때 1회정도 보았는데 나중에 몰아서 봐야겠다. 아껴서 봐야겠다면서 계속해서

감상을 미뤘습니다. 그렇게 아껴두었던 작품을 이제사 넷플릭스에서 정주행 합니다.

 

노희경이라는 작가의 작품들은 항상 휴머니즘이 있죠. 사랑, 갈등, 눈물, 그냥 우리들의 인생사가 들어간 드라마라는

느낌이 강합니다. 디어마이프렌즈때에도 그랬고 그보다 더 훨씬 오래전의 작품인 내가 사는 이유도 재밌게 본터라

일단 "글빨"하나는 끝내주는 작가. 이른바 막장이 아닌 제대로된 필력으로 제대로된 작품을 뽑아내는 작가라는게

이번 정주행의 이유였습니다.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출연

누구라고 딱히 지칭하고 싶지는 않지만 요즘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도저히 몰입이 안되는 배우들이 있습니다.

그 어색한 연기와 미흡한 대사처리의 딕션등 도저히 이걸 연기라고 하는건지 알수가 없지요.

물론, 누구에게나 처음은 있고 그 처음은 또한 누구에게나 어색하다는걸 알지만 그래도 너무 심하다싶을

정도로 어색한 배우들이 있죠. 도저히 프로라고 보기 어려운 사람들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 우리들의 블루스는 정말이지 연기라면 상상을 초월하는 이들이 출연하니

이런 배우들을 다시 한자리에 모을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한 드라마에 캐스팅하기

어려운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먼저 이병헌을 연기 잘한다고 칭찬한다는 말로 칭찬을 할 수 나 있을까 싶은 배우죠.

특히 마지막화로 들어가면서 엄마역의 김혜자씨와의 호흡은 제가 어떤 작품을 보면서

오랫만에 눈물 쏟게 한 배우였고 연기였습니다.

거기에 김혜자씨.. 솔직히 저는 김혜자씨의 연기가 좋다고 생각해본적이 수년전만해도 거의 없었어요.

그저 제게는 전원일기 속 회장님의 사모님 그정도?

 

그러다가 몇해전 눈이 부시게를 보면서... 아.. 꼭 뭔가 메소드연기 그러니까 신들린듯한 그런것만이

잘하는 연기가 아니구나 라는걸 느꼈어요. 뭔가 김혜자씨의 연기는 평양냉면같아요.

 

이게 잘하는 연기인지 열정적인 연기인지 이런건 아닌거같은데 이건 정말 그렇게 나를 그 연기속으로

끌어들여버려서 이게 연기인지 진짜인지도 모르게 만들어버리는거구나 하는것.. 그 자체라는 느낌요.

 

결정적으로 느낀것은 눈이부시게와 영화 마더였던것 같네요.

 

 

차승원은 연기가 계속 늘어간다는게 느껴집니다. 거기다가 스펙트럼도 굉장히 넓어서 선역 악역 능청 코믹

정극 모든역할을 찰떡으로 ... 본작 우리들의 블루스에서는 딸을 골프시키겠다는 일념으로 인생을 저당잡히는

은행지점장역인데 딸을 위해서 동창에게도 못할짓하는... 그 비루한 역을 정말 잘 소화해 내더군요.

 

이정은에 대해서 연기를 말하는게 뭐 의미있어요.

제가 감독이라도 가장 탐나는 배우일텐데...

너무 연기를 잘합니다.

 

여기에 고두심...하.. 이정도면 뭐 거의 국내 연기 탑배우들 어벤져스급이죠.

 

여기에 주조연할것없이 조연들도 연기잘하는 배우들만 넘쳐납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각 인물들과 인물들의 서사를 중심으로 사랑 애증 질투 화해를 다뤄가고 있는데

그저 우리네 삶같기도 하고 다큐같기도 하고... 하다못해 아역까지도 연기를 너무 잘해버려서

보는내나 지루하지 않았어요. 1화부터 20화까지 정주행을 하면서 몰입하며 봤고 정말 너무 재밌게 봤어요.

 

마지막화로 치달으면서 정말 울컥울컥하기도 하고 

 

작중 친구였다가 철천지 원수가 되었던 인권과 호식편..

 

자신의 친구 아버지이자 아버지의 친구의 첩살이를 들어가면서도 자신에게 사과한번 하지않은 엄마 옥동과

그의 아들 동석의 에피소드들이 특히나 기억에 남고 할머니와 손녀편의 춘희와 은기편도 매우 기억에 남네요

전회차 에피소드가 모두 꿀잼이지만 정말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인생작 만났습니다.

 

노희경 작가 화이팅입니다.

 

이런 캐스팅을 또 볼 수 있을지요..

 

김혜자 선생님..

고두심 선생님.. 진짜 이 두분 연기 계속해서 많이 보고싶으니

제발 많이 찍어주세요..

 

본작과는 상관없지만 제가 또 좋아하는 나문희 선생님도 많은 작품 찍어주시면 좋겠어요.

 

이분들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연기가 아니라 스폰지같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넷플릭스에서 볼만한 작품이 없다면..

 

그리고 우리들의 블루스를 본적이 없다면 무조건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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