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센터
주지훈 추영우 주연의 넷플릭스 신장 중증외상센터다.
다들 아다시피 우리나라에서 중증외상센터의 현실은 그리 좋지 못하다.
몇해전 이국종 교수님으로 인해 그 현실이 아주 적나라하게 알려졌지만 그뒤로도 큰 변화가 있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주지훈이 연기한 백강혁을 필두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중증외상센터는 시즌2,3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나름 인기를 끌고있는 모양이다.
처음 1화를 2-30분정도 보다가 시청을 포기했다. 솔직히 적응안되는 오버스러운 연기에 몰입이 쉽지않았는데
알고보니 웹툰이 원작이라고 한다.
웹툰은 웹툰 특유의 그 코믹함과 진지함을 잘 버무려서 몰입이 잘 되더라도 그것을 실사화하면
묘하게 분위기를 살려내지 못하는 작품들이 많다.
그래서 이런 실사화는 잘해봐야 본전이고 못하면 망작이 된다.
중증외상센터의 원작인 웹툰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실사화가 어느정도나 성공적으로 되었는지는 비교가 불가능했다.
나중에 시간을 내서 웹툰 원작도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렇게 시청을 중단했는데 아는 지인이 조금더 보다보면 볼만할거라는 귀뜸을 해주기에 꾹참고
2-3화까지 보다보니 처음에 어색하던 그 오버스러운 연기가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그러다보니 볼만한 작품이었다.
백강혁은 예전에 어릴때 보던 코믹북의 닥터-K를 떠올리게 한다.
뛰어난 실력과 리더십 그리고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자신의 주장과 신념을 굽히지 않는 캐릭터 말이다.
흡사 현실세계의 이국종 교수님처럼 대쪽같은 이미지가 오버랩되었다.
백강혁은 그렇게 자신의 입지를 굳히면서 중증외상센터를 끌어나가는게 핵심 플롯이다.
보면서 통쾌한것은 현실세계의 의료대란과 상대적인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저렇게 실력을 갖추고 신념까지 갖춘 인물이 온갖 얕은수를 쓰는 인간들을 박살내주는 장면들.
환자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매료가 된다.
웹툰스러운 설정들이 초반에 몰입에 방해가 되었지만 보다보면 어느새 재밌게 감상이 가능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넷플릭스에 워낙 별볼일 없는 작품들이 많다보니 상대적으로 꽤나 괜찮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백강혁에 끌려 그의 제자가 되어 동분서주하는 추영우와 간호사들 그리고
초반에는 백강혁과 반목이 있었지만 그의 인품과 실력에 매료되어 그의 편에 서주는 등장인물 한유림을
보면서 굉장히 호감이 가는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중간 한유림을 회유하는 씬에서 인간적인 믿음으로 그 회유를 뿌리치는 장면에서는 꽤나 큰 카타르시스가
있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 행동이 아니기에 말이다.
이번주에 아직 시청하지 않았다면 정주행을 한번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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