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 겪어 보신 분은 그 통증을 잊지 못합니다. 옆구리가 끊어질 듯 아프다가 식은땀이 나고, 진통제를 맞고 나서야 숨이 쉬어지는 그 밤 말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따라오는 말이 더 무섭습니다. 다시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총설은 요로결석의 재발률을 최대 50%% 로 추정합니다.
이 글은 결석을 한 번 이상 겪으신 분, 그리고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는 일을 하시는 분들을 두고 씁니다.
▍ 모든 종류의 결석에 공통된 위험은 하나입니다

예방을 다룬 총설은 원인부터 짚습니다. 여기서 소변량이 적은 것과 몸에 물이 모자란 것 은 돌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 공통 위험으로 꼽힙니다.
칼슘 결석에는 위험이 더 붙습니다. 소변으로 칼슘이 많이 나가는 것, 수산이 많이 나가는 것, 그리고 구연산이 적게 나가는 것입니다.
다른 총설은 이 점을 더 분명히 적습니다. 식사 요인 가운데 수분 섭취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는 강력한 근거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음료가 좋은지를 두고는 아직 논쟁이 있다고 덧붙입니다. 수돗물과 생수, 과일 주스, 탄산음료, 차와 커피의 효과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많이 마시는 것」 자체의 이득은 확인됐습니다.
▍ 숫자로 적힌 목표가 있습니다

예방 총설은 지켜야 할 값을 구체적으로 적어 두었습니다. 막연히 「물을 많이 드세요」 가 아닙니다.
● 마시는 물 - 하루 2.5~3.0 L
● 나오는 소변 - 하루 2.0~2.5 L 넘게
● 더운 곳에서 일한다면 그만큼 더 채운다
● 정상 체질량지수를 지키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두 번째 줄이 핵심입니다. 마신 양이 아니라 나온 양이 실제 지표입니다.
식사 쪽 권고도 숫자로 적혀 있습니다. 칼슘은 오히려 하루 1000~1200 mg으로 충분히 드시고, 소금은 염화나트륨 기준 하루 2 g 또는 3~5 g으로 제한하며, 수산이 많은 음식을 줄이라고 돼 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체중 1 kg당 하루 0.8~1.0 g으로 제한하되 식물성 단백질은 늘리고, 감귤류의 비중을 높이라는 항목도 있습니다. 비타민C와 비타민D 보충제는 피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칼슘을 줄이면 안 되는 이유

여기서 많은 분이 오해하십니다. 칼슘 결석이라니 칼슘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총설의 권고는 반대입니다. 칼슘을 충분히 드시라고 적혀 있습니다.
결석을 만드는 데 관여하는 수산은 음식에 들어 있습니다. 장에서 칼슘이 충분하면 이 수산과 먼저 결합해 대변으로 나갑니다. 칼슘을 줄이면 그만큼 수산이 몸으로 더 들어가는 셈이 됩니다.
단, 이것은 음식으로 드시는 칼슘 이야기입니다. 보충제로 따로 드시는 것은 결이 다르니 주치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약으로 막는 것은 어디까지 되나

결석 재발을 막는 데 티아지드 계열 이뇨제가 널리 쓰여 왔습니다. 그런데 이를 정면으로 시험한 연구가 있습니다.
칼슘 결석이 되풀이된 환자 416명 을 무작위로 나눠,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하루 12.5 mg, 25 mg, 50 mg 쓰거나 가짜약을 쓰게 하고 중앙값 2.9년 을 지켜봤습니다.
결과는 뜻밖이었습니다. 증상이나 영상으로 확인된 재발이 가짜약 쪽 59%, 12.5 mg 쪽 59%, 25 mg 쪽 56%, 50 mg 쪽 49%로 나왔습니다. 용량을 올려도 뚜렷한 차이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 결과를 약을 끊으라는 뜻으로 읽으시면 안 됩니다. 결석의 종류와 소변 검사 결과에 따라 쓰는 약이 다르고, 이 시험은 그중 한 가지를 본 것입니다. 다만 약 하나에 기대기보다 물과 식사 쪽을 먼저 챙겨야 할 이유는 분명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옆구리 통증에 열이 함께 나거나, 소변이 거의 안 나오거나, 구토가 멎지 않으면 기다리지 마십시오. 돌이 길을 막은 채 감염이 겹치면 응급 상황이 됩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출처
Peerapen P, Thongboonkerd V
Kidney Stone Prevention
Advances in nutrition (Bethesda, Md.) / 2023
Siener R
Nutrition and Kidney Stone Disease
Nutrients / 2021
Dhayat NA, Bonny O, Roth B, Christe A, et al.
Hydrochlorothiazide and Prevention of Kidney-Stone Recurrence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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