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든 분이 한 번 크게 넘어지면 그 전으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뼈가 붙어도 겁이 나서 덜 움직이게 되고, 덜 움직이니 근육이 빠지고, 그래서 또 넘어집니다. 이 고리를 끊는 것이 관건입니다.
이 글은 65세 이상 본인과, 부모님 댁을 오가며 걱정하는 자녀분들을 두고 씁니다.
연구 192편을 한데 모아 봤습니다

65세 이상 지역사회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대조시험들을 모은 네트워크 메타분석이 있습니다. 여러 방법을 한 자리에 놓고 연구 192편을 서로 견준 것입니다.
결과에서 눈에 띄는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평소 관리와 견줬을 때 넘어지는 사람 수를 줄인 방법입니다.
● 운동 - 위험비 0.83
● 환자 교육 같은 질 개선 활동 - 위험비 0.90
넘어지는 횟수 자체를 줄인 것은 운동이었습니다(위험비 0.79). 여러 방법 가운데 운동이 가장 또렷하게 나왔습니다.
집을 손보는 것, 약을 정리하는 것, 시력을 챙기는 것도 함께 묶어 쓰는 방법에 들어갑니다. 하나만 하는 것보다 여러 개를 같이 할 때 효과가 쌓입니다.
▍ 당뇨가 있으면 위험이 더 큽니다

제2형 당뇨가 있는 노인의 낙상 위험 요인을 모은 연구가 있습니다. 60세에서 101세 사이 40,778명이 대상이었습니다.
당뇨가 없는 노인과 견줬을 때 이렇게 나왔습니다.
● 낙상 위험 63% 높음
● 넘어질 가능성 59% 높음
● 인슐린을 쓰는 경우 162% 높음
발 감각이 무뎌지고 혈당이 떨어질 때 어지러운 것이 겹치기 때문으로 봅니다. 당뇨를 앓고 계시다면 집 안 정비를 더 앞당기셔야 합니다.
▍ 집 안에서 먼저 치울 것

바깥이 아니라 집 안에서 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익숙한 곳이라 방심하게 되고, 밤에는 어둡기 때문입니다.
● 바닥에 깔린 러그와 전선 - 가장자리가 들리면 걸립니다
● 욕실 - 미끄럼 방지 매트와 벽에 붙이는 안전손잡이
● 문턱과 복도 - 발밑을 비추는 작은 조명
● 자주 쓰는 물건을 허리와 눈 사이 높이로
의자 위에 올라가 높은 선반을 꺼내는 일이 특히 위험합니다. 자주 쓰는 것은 손이 닿는 자리에 내려 두시는 것만으로도 그 상황이 사라집니다.
▍ 신는 것과 움직이는 것

집 안에서 양말만 신고 다니시면 미끄러집니다. 뒤가 트인 슬리퍼도 벗겨지면서 걸립니다. 발을 감싸고 밑창이 미끄럽지 않은 실내화가 낫습니다.
운동은 앞의 연구에서 가장 또렷하게 나온 방법입니다. 균형을 잡는 연습이 핵심이라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식탁을 짚고 한 발로 서 있기, 발뒤꿈치 들었다 내리기, 의자에서 손 안 짚고 일어서기. 하루에 몇 번씩 매일 하시는 편이 효과가 쌓입니다.
※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출처
Dautzenberg L, Beglinger S, Tsokani S, Zevgiti S, et al.
Interventions for preventing falls and fall-related fractures in community-dwelling older adults: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analysis
Journal of the American Geriatrics Society / 2021
Freire LB, Brasil-Neto JP, da Silva ML, Miranda MGC, et al.
Risk factors for falls in older adults with diabetes mellitu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BMC geriatrics /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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